
프랑크 코넬리센 문제벨 로쏘 F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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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코넬리센 문제벨 로쏘 F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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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의 프랑크 코넬리센(Frank Cornelissen)은 2001년, 에트나가 아직 와인 산지로 주목받기 전 화산 북쪽 계곡에 자리를 잡았다. 카스틸리오네 디 시칠리아 일대 약 24ha의 밭은 해발 650~980m의 계단식 비탈에 알베렐로(부시-바인)로 심겨 있고, 과실수를 함께 심고 벌을 키우며 생태계 자체를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유기농을 실천한다. 그는 네렐로 마스칼레제를 두고 '피노 누아와 네비올로 사이 어딘가'라고 말한다.
'문제벨 로쏘 FM'은 파소피시아로 마을의 콘트라다 페우도 디 메조 중에서도 아래쪽(소타나) 구획에서 나온다. 해발 580m, 북향, 수령 40년 이상의 네렐로 마스칼레제 100%다. 제경 후 가볍게 파쇄하고 피에드 드 퀴브 방식으로 자연효모 발효를 시작해 약 50일간 껍질과 함께 침용한다. 이후 1,500~2,500L 중성 에폭시 탱크에서 18개월, 병에서 다시 18개월을 보낸 뒤 출시하며 청징은 하지 않는다.
잔에는 옅고 투명한 벽돌빛 루비가 돈다. 코에서는 붉은 체리와 크랜베리가 먼저 열리고 말린 장미와 오렌지 껍질, 화산재와 철분, 마른 허브와 감초가 뒤따른다. 입에서는 곱고 촘촘한 탄닌이 미세한 그물처럼 깔리고 팽팽한 산미가 와인을 곧게 세우며, 해발이 만든 서늘함이 과실을 끝까지 선명하게 유지한다. 여운에는 화산토 특유의 짭조름한 미네랄과 흑연의 뉘앙스가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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